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부산 동래구는 11월 29일 구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제1회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은 동래 출신 수필가 박문하 선생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려 문학의 저변을 확대하고 독립운동가 집안에 대한 예우를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박문하 선생은 동래구 항일활동가 집안에서 배출한 수필가이자 의사로 인간의 육체적 질병과 정신적 결함을 주제로 <약손>, <새벽이 돌아오다>, <손가락이 닮았소> 등 수백 편의 수필을 발표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필과 작품평론 2개 부문 공모 결과 수필 288편, 작품평론 4편 총 292편이 접수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수필 부문 대상은 <소리를 먹는 집>, <수다의 방>, <꿈에 대하여> 작품을 출품한 정연순 씨가, 최우수상은 <새 다시 날다>, <익선동 골목길>, <생일의 발견> 작품을 출품한 윤기정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선정된 작품은 내용과 표현이 잘 조화될 뿐 아니라, 개인적 일상을 넘어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각성의 세계로 독자를 이끄는 힘을 가진 완성도가 높은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작품평론 부분은 출품작이 저조해 선정하지 않았다.
김우룡 구청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올해 첫 회를 맞은 동래구 우하 박문하 문학상 공모전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문화예술 분야 문학인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큰 힘이 되었으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동래구는 이번 수상작을 동래구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수상 작품집을 발간해 더욱 많은 구민과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