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은평구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시행하여 미세먼지를 집중 관리하는 사전 예방적 대책으로 2019년 이후 세 번째 시행이다.
2차년도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 은평구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최근 3년 동기간 대비 10%(30→27㎍/㎥),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8%(50→46㎍/㎥)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3차년도에는 수송, 난방, 사업장, 노출저감 4개 분야 12개 사업을 집중 추진할 계획인데, 주요 사업으로는 △서울시 전 지역 5등급 차량 운행제한 △대기배출시설 및 공사장 집중관리 △도로 청소 강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특별점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관리 강화 등이다.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은 서울시 전 지역에서 평일 06시부터 21시까지 운행이 제한되며,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저감장치 부착차량, 긴급차, 장애인 차량 등은 제외된다.
구는 대기배출시설(19개소) 및 공사장(67개소)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역촌1구역 주택재건축공사장을 친환경공사장으로 시범운영하며, 사물인터넷(IoT) 기반 측정장비를 설치하여 관제시스템을 통해 상시 원격감시할 예정이다.
도로 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중점관리도로인 통일로, 연서로는 일 4회,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대조동) 도로 일 3회, 기타 도로 일 2회 이상 청소하며, 특히 집중관리구역에 구 보유 청소차량이 진입할 수 없는 이면도로는 친환경 전기 분진흡입차를 임차하여 구석구석 청소한다.
앞서 지난 9월부터 집중관리구역을 경유하는 마을버스 5개 노선 19대에 대하여 대기오염물질을 흡수하는 미세먼지 저감필터 프레임을 장착하여 운행 중인데 이는 연간 5년생 나무 688그루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다. 현수막 게시대에는 5년생 나무 381그루의 저감효과가 있는 미세먼지 저감필터를 설치하여 구정 사업을 홍보한다.
또한 대중교통시설 및 취약계층․청소년 이용시설 30개소의 실내공기질 적정수준 유지를 위해 환기설비 및 공기정화설비 적정 가동 여부 등에 대해 실내공기질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고농도 지하역사 2개소에 대해 중점 관리한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2019년부터 시행한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3차년도를 맞이하였는데, 그간 구와 구민들의 노력으로 대기환경이 전보다 개선되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리고, 은평구도 미세먼지로부터 구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