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는 2022년에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로서 아동 참여와 권리를 보장하는 다양한 세부 정책을 시행하고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하는 등 상위단계 인증 획득에 매진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2016년부터 ‘아동이 행복한 도시는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믿음 하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역점사업 삼아 유엔아동권리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그 일환으로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가입에 이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었으며, 아동 생존권·보호권 보장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뜻을 함께하는 경찰서‧아동보호전문기관과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또 관련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전담팀을 신설했을 뿐 아니라, 주민 조사를 실시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려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2017년 8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만 18세 미만의 아동이 살기 좋은 지역사회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종로구는 2022년에도 아동친화도시로서 모범을 보이고 내실을 다지는 각종 정책을 추진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먼저 ‘소방 또는 보건 전문가’를 더해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정보공유 확대 차원에서 뉴스레터를 제작하며, 추진위원회 정기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동 권리의 독립적 대변인 역할을 해줄 ‘아동권리 옴부즈퍼슨’을 위촉하며 관련 조례를 신설해 옴부즈퍼슨의 필요성을 주민들에게 널리 알리려 한다. 옴부즈퍼슨은 향후 지역 아동청소년과 현장에서 직접적으로 소통하며 이들의 권리 증진에 이바지하게 된다.
종로구는 아동권리 시민강사 양성과정 역시 운영한다. 지속적으로 전문 인력을 투입해 시민 강사를 양성하고 교육자료·프로그램 개발 등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올해 비대면 위주로 선보였던 아동 청소년 교육은 내년에는 대면 놀이활동과 접목시켜 선보이고자 한다.
이밖에도 종로구만의 가치와 비전을 녹여낸 아동친화도시 슬로건을 공모하고, 상위단계 인증 획득 후 선포식·기념식을 개최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아동이 미래사회의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발 벗고 나서 아동 권리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옴부즈퍼슨, 추진위원회에 전문가 추가 위촉 외에도 구정 운영에 아동 참여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