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6.1℃
  • 구름많음강릉 12.2℃
  • 구름많음서울 6.7℃
  • 구름많음대전 9.9℃
  • 구름많음대구 12.5℃
  • 구름많음울산 14.2℃
  • 흐림광주 9.6℃
  • 흐림부산 12.9℃
  • 구름많음고창 9.2℃
  • 흐림제주 12.8℃
  • 구름많음강화 5.7℃
  • 구름많음보은 10.0℃
  • 구름많음금산 9.2℃
  • 구름많음강진군 10.7℃
  • 흐림경주시 12.4℃
  • 맑음거제 13.1℃
기상청 제공

성균관로 일대 산뜻하게 변신… 종로구, 불법간판 철거하고 한글 간판 설치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2021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12월 완료하고, 성균관로 일대를 포함한 지역 곳곳의 경관을 크게 개선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2008년부터 추진해 온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사업은 불법간판을 철거해 도시미관은 살리고, 보행자 안전을 해칠 우려가 있는 낡고 훼손된 간판은 한(韓)문화 1번지 종로의 품격에 걸맞은 한글 중심 디자인을 입히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21년에는 ▲성균관로 1~59 ▲창신6가길 38~66-1 ▲창신쌍용2단지 등에 위치한 188개 업소를 대상으로 간판 사업을 실시하였다.


각 지역은 오래된 대형 간판과 불법 간판이 서로 경쟁하듯 무질서하게 설치돼 있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종로구는 지역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가게별 특성을 녹여낸 개성 있는 간판들을 설치하기 위해 디자인 총괄계획가 자문,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쳤으며 업소별 최대 3백만 원까지 간판 개선비용을 지원하였다.


아울러 대상지 내 노후 건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여 간판 교체 외에도 노후 벽면 도색, 배선 정리 작업을 병행해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그 결과 불법간판 총 218개를 철거하고 한글 중심의 친환경 LED 간판 145개를 제작·설치하였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불량 간판으로 뒤덮였던 건물들이 비로소 제 모습을 찾았을 뿐 아니라, 거리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변화해 주민 반응이 무척 좋다”라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사회를 조성하고 올바른 옥외광고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는 2022년에는 주민참여 방식으로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내달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거리나 건물 단위의 지원 희망 대상지를 공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