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가이드 소순명기자 ssm667@naver.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 첫날 ‘코리아 여자군단’의 성적표가 리드보드 상단을 점령하고 있다.
먼저 지난주 국내에서(한화금융클래식) 우승 후 영국으로 날아간 유소연(22, 한화)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소연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로열 리버풀 골프장(파72. 6,66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곁들여 2언더파 70타로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다.
세찬 바람과 공포심을 느끼게 하는 깊은 러프, 83개의 악명 높은 항아리 벙커를 이겨낸 유소연은 버디 6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친 무명 강혜지(22)와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을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꿔 이븐파로 마친 유소연은 후반 10번, 13번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14번홀 보기를 범했으나 16번홀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17번홀 1m 파 퍼트를 놓쳐 1타를 잃었지만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투어에 진출한 유소연은 올시즌 제이미 파 톨레도 우승으로 이미 2012 신인왕을 예약해 놓은 상태다.
지난주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1박2일의 연장전 끝에 우승을 차지, 1년 10개월만에 부활에 성공한 신지애(24, 미래에셋)도 선두에 1타 뒤진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여 2008년 이후 4년 만에 브리티시 정상 탈환에 나섰다.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으로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한 최나연(25, SK텔레콤)은 1오버파 73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8위에 자리해 메이저대회 두 번 째 우승컵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