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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코로나 불황 타개… '관광발전 미래상' 제시하는 종합계획 발표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 종로구가 장기적인 비전을 갖춘 '관광발전 5개년(2022~2026) 기본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이면서도 종합적인 관광 정책 추진에 나선다.


지역이 보유한 풍부한 역사, 자연, 문화·예술 인프라를 토대로 관광산업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코로나19가 불러온 전례 없는 위기 상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관광산업이 동시다발적 피해를 입은 오늘날, 국제 여행 수요는 크게 줄어들었으나 국내관광객 수는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고 전 국민의 여행 활동이 증가하는 때에 대비해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국내·외 관광시장 동향’, ‘지역 환경 분석 및 대표 관광지·문화시설 현황 분석’ 등을 토대로 향후 정책 목표와 앞으로의 과제까지 총체적으로 담아낸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전통을 안고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지속성장 관광도시’라는 비전하에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발굴 ▲지속가능한 관광플랫폼 기반 구축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글로벌 관광수용태세 확립이라는 4대 분야 12개 중점과제를 정해 이를 2026년까지 연차별 추진 예정이다.


먼저 ‘지역 특화 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해 관내 행정 공간을 권역별로 분리해 유사 자원의 효율적 연계를 도모하고 이용을 유도하고자 한다. 이에 한양도성과 어우러진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예술창작 상상공간’(평창동, 부암동), 경복궁과 같은 역사적 장소를 보유한 ‘전통문화시민공간’(청운효자동, 사직동, 삼청동 등), 각종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풍부한 ‘공연문화놀이공간’(혜화동, 이화동, 종로5·6가동), 봉제산업을 중심으로 한 ‘근대산업창의공간’(창신동, 숭인동) 등으로 구분해 특색 있는 관광콘텐츠 육성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그 예로, 조선시대 순라길 일대에서 야간 순찰하던 ‘순라군’을 재연하는 프로그램 운영, 창신·숭인 관광활성화를 위한 지역 출신 예술인 관련 프로그램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관광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해서는 주민 정주권 보호 차원에서 특별관리지역을 지정해 지속가능한 관광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주민의 일상과 함께 자연환경을 지키는 공정관광상품 발굴·지원 등으로 책임 있는 관광문화를 선도해 나가고자 한다.


디지털·비대면 전환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스마트 기술 기반의 관광서비스 구축을 위해 관광지 실시간 혼잡도 알림서비스 구축, 관광해설프로그램 자동화 예약시스템을 구현한다.


종로구는 자연재해, 재난, 전염병, 안보문제에 대비하고 업계 전문가 등과 협업하는 ‘글로벌 관광수용태세 확립’을 위해서도 노력하고자 한다. 유관기관, 관광업계 전문가 등의 자문을 구해 위기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관련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안전관리 교육과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구 관계자는 “관광발전 기본계획 내 4대 분야 12개 중점과제를 막힘없이 추진하고, 관광산업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해 구 차원에서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면서 “코로나19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중장기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