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대문구가 초중고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 튜터(Digital Tutor)’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구 예산 27억여 원을 투입해 올 3월부터 12월까지 학기 중 관내 40개 초중고교에 137명을 지원한다.
앞서 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 현장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 9∼12월 6개 학교에 32명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34개 학교에 134명을 파견했다.
서대문구 디지털 튜터는 학교 내 일반 교실과 정보화교실, 메이커스페이스 등에서 이뤄지는 교육을 지원하며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과 학습 만족도를 높인다.
또한 디지털 학습 환경을 위한 기술 지원, 방과 후 개인 및 그룹별 학습 지도 등을 맡는다.
구는 만 18세에서 39세까지인 이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튜터를 모집한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참여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달 14일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이 이뤄지며 디지털 및 정보화 교육 전공자, 소프트웨어 관련 자격증 소지자, 학교 지원 활동 경험자 등은 우대한다.
주 5일(월∼금) 근무하며, 하루 기준 3시간과 6시간 근무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합격자는 서대문구 융복합인재교육센터에서 사전 직무교육을 받은 뒤 디지털 튜터로 활동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디지털 튜터 사업에 뜻있는 청년들의 많은 지원을 바라며 학교 현장에서의 경험이 미래를 위한 좋은 자산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대문구는 이와는 별도로 노년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앱 이용과 키오스크 활용, 와이파이 설정과 QR코드 사용 등을 가르칠 디지털 튜터 20여 명을 올 3월부터 관내 경로당에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