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은평구는 최근 일어난 광주 신축 아파트 외벽 붕괴사고를 계기로 건축공사장과 공중이용시설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는 외부 민간전문가와 오는 21일까지 민간건축공사장 133곳을 집중적으로 안점점검을 추진한다. 각종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27일부턴 공중이용시설 56곳을 한 달간 특별 점검한다. 점검 대상 시설은 재난사고 발생 우려가 큰 골조공사장, 전통시장, 대형마트, 영화관, 종교시설,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이다.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시설인 교량, 터널, 업무시설, 어린이집, 건축물 등도 포함된다.
구는 광주 외벽 붕괴사고 원인으로 알려진 콘크리트 타설, 양생작업, 안전관리 지침 준수여부 등을 집중 확인할 계획이다.
대형 공사장뿐만 아니라 중·소형 공사장도 포함해 함께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 시정과 즉시 보완 요구를 조치한다. 중대한 위반사항이 확인될 땐 관계법에 따라 공사중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구는 오는 25일 관내 건축공사 관계자 대상으로 안전사고 예방 특별안전교육을 추진한다. 안전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한 조치다.
오는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전담팀인 중대재해예방팀을 신설했다.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법적의무사항 이행과 예방대책 등 중대재해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구상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새해부터 안타까운 대형 공사장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은평구는 유사한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이번에 강화된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을 추진했다. 앞으로도 구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