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은평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오미크론 확산세 대응체계를 구축에 나선다. 정부에서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해 발표한 ‘신속한 검사와 치료체계 구축’에 발맞춘 조치다.
구는 12세 이하 아동을 보호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가정양육을 포함한 어린이집, 유치원생, 초등학생 등 아동 3만7천 명에게 ‘신속 항원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한다.
자가검사키트 적기 공급을 위해 구는 SD바이오센서·플랜비즈글로벌과 협약을 체결했다.
구는 27일 우선 아동들이 설 연휴 직후 자가검사를 하고 등원할 수 있도록 신속항원 자가 검사 키트를 지원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유치원생 1만2천500명을 대상으로 개인당 주 2회 총 3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7T(테스트, Test)씩 총 10만T를 배부했다.
연휴 직후엔 가정양육 아동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나머지 20만T을 배부할 계획이다.
또, 구는 특별 방역대책 기간 자체 방역점검을 강화한다. 특히 최근 3개월 이내 확진자가 발생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현장 확인점검을 펼쳐 방역수칙 준수 여부와 확진자 발생 시 조치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한편 구는 백신접종 대상(만 12세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 집단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한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유입과 지역사회 N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에 동참을 독려했다. 아동·교직원·학부모 등 누구라도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등원·출입 중단을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부터 아동의 안전을 위해 보육현장을 지킨 보육종사자와 방역 관계자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인구 이동이 많은 설 연휴 기간 오미크론 변이 유입을 철저히 차단해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지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