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인천광역시는 인천연구원과 함께 2월 16일 '2022년 인천연구원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인천연구원의 2021년 업무성과와 2022년 주요 업무계획 공유, 인천시의 핵심정책사업 소개와 참석자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천연구원은 지난 2018년 10월 이용식 원장이 취임한 이후, 양적·질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원 예산규모는 2018년 102억 원에서 2022년 138억 원으로 약 36억 원 증가했으며, 연구인력 또한 2018년 35명에서 2022년 47명으로 늘었다. 이와 같은 규모 확장은 연구성과로 이어져, 연구과제 수행 건수는 2018년 178건에서 2021년 209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인천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분석 및 대응전략 마련, 2050 인천광역시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 시의적절한 연구를 통해 시의 중요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인천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시는 인천연구원이 전문가․시민 의견을 반영하여 발간한 대선공약 연구결과인 ‘인천 아젠다 30’을 바탕으로 다른 시․도에 훨씬 앞선 9월에 ‘지역공약 20선’을 발표했고, 이는 현재 대선공약에 경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또한, 유튜브 생중계 등으로 시민의 참여를 확대한‘연구성과 발표회’, ‘인천 독립 40년 토크콘서트’등의 행사를 개최하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카드뉴스·인포그래픽스 제작을 통해 연구 성과에 대한 시민 이해도와 수용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인천연구원 역점사업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미래 성장동력 견인이다. 연구원은 기후위기 심화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 및 디지털 경제 전환, 인천의 주력사업인 바이오 첨단산업 육성 등에 연구 역량을 집중해 고부가가치 경제 생태계 조성과 시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청년친화도시 실현이다. 연구원은 청년의 삶에 밀착한 조사와 연구를 통해 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천형 청년정책’을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한편, 주거·일자리·문화예술·청년 거버넌스 등 다양한 분야의 청년 지원정책을 추가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포용상생도시 구현이다.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시대 일상회복과 날로 심화되는 세대별·계층별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주거·일자리·돌봄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폭넓은 연구로 민생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이용식 원장은 “세 가지 역점사업 추진을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고 인천의 미래를 그려나가 ‘함께 성장하는 인천’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 ”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사회·경제 등 전 분야에 걸쳐 전환을 맞고 있다. 인천 또한 이 전환 속에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며 “인천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 산업 발전과 미래 세대의 성장 방안이 매우 중요하다. 인천의 싱크탱크인 인천연구원이 관련 연구에 역량을 집중해 인천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