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이장세 기자 | 취업준비생 A 씨는 최근 자신도 모르게 찾아오는 가슴 답답함과 두근거림으로 남모를 고통을 겪고 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생기 가슴두근거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빈도도 늘어나고 심할 때는 숨을 옥죄어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모처럼 잡힌 면접을 앞두고 면접장소까지 향하던 지하철 안에서는 쓰러질 뻔한 경험까지 하기도 했다.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증상을 살펴보던 A 씨는 자신을 괴롭히던 증상의 정체가 공황장애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공황장애는 공황발작과 함께 이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어느 순간 발작이 나타나고 발작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죽을 것 같은 두려움과 공포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신체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응급실을 가도 별다른 방법이 없고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사회생활 자체를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따라서 공황장애는 증상이 발생한 초기부터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슴답답함과 가슴두근거림, 식은땀, 구토증상,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 두통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가진단을 통해 상태를 파악하고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렇다면 공황장애는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 흔히 공황장애를 심리적인 부분에만 초점을 맞춰 접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 더불어 심장의 기능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 심장은 예로부터 감정을 조율하는 기관이자 자율신경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장기다.
지속적으로 가해지는 강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 안에서 열의 성질로 바뀌게 되는데, 이 열이 심장에 쌓이면 심장도 함께 과열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달아오른 심장은 만성적인 흥분 상태에 놓이게 되고 쉽게 지치는데, 이 경우 불안감과 공포감 등에도 약해지게 되어 공황장애, 우울증 등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달아오른 엔진에 냉각수를 부어 식혀주듯 흥분하고 열이 오른 심장을 식히고 허한 기운은 다시 끌어올려 줄 수 있는 치료가 우선돼야 한다. 더불어 전문가와 상담치료를 병행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물론 추후 재발 방지, 스트레스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 등을 두루 기를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공황장애를 방치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를 받으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술이나 담배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자신만의 소소한 방법을 만들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도움말 :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