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의정부에 거주하는 H씨는 얼마 전 추운 날씨에 커피를 마시다. 무릎에 쏟아 화상을 입었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놀란 H씨는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해 흉터가 남을까봐 걱정이다.
찰나의 순간에 발생하는 화상은 뜨거운 액체나 물체에 의한 발생과 화재, 마찰로 인한 손상 등 종류, 원인, 손상의 정도가 아주 다양하다. 심각한 후유증과 흉터를 남길 수 있는 만큼 빠른 응급처치와 상황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 화상까지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만 손상되어 큰 문제없이 회복될 수 있지만, 2도 화상부터는 표피 아래의 진피층까지 손상되어 흉터가 남을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 후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일상 생활 도중 화상을 입었다면 빠르게 찬물로 화상 부위를 식혀주어야 한다. 흐르는 수돗물에 30분 정도 화기를 식히고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로 감싼 뒤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이때 열을 빨리 내리겠다고 너무 차가운 얼음물에 담그게 되면 오히려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얼음으로 인한 2차 감염이나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어 절대 피해야 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 발상하는 물집은 환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함부로 터뜨리게 되면 세균 감염의 경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민간요법이라고 알려져 있는 화상 부위에 된장, 소주, 알로에 등의 행동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화상치료는 1도에서 4도까지 화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화기가 피부의 어느 정도까지 침투했는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 및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신속한 응급처치를 취한 후 전문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움말 :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