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종로구가 주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이달 24일까지 ‘묵은 폐기물 집중 수거’에 나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집안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주민들을 위해 새봄을 앞두고 집 안팎을 정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취지이다.
이에 각 동별로 주요 거점에서 중간집하장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재함을 설치해 쓰레기를 적기에 수거하고자 한다. 지난해의 경우, 대형 폐기물 적재함 설치를 통해 쓰레기를 약 75톤 수거한 바 있다.
대형폐기물 적재함에 배출 가능한 품목은 폐화분, 고무와 같이 종량제 봉투로는 배출이 곤란한 폐기물이다. 단, 음식물 쓰레기나 대형생활폐기물 및 폐가전(냉장고, 세탁기, TV 등)은 배출 품목에 해당하지 않는다. 일정 및 관련 문의는 거주지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아울러 구는 집중 수거기간 중 상가나 주택가 골목길, 나대지, 야산 등에 방치돼 있는 쓰레기도 수거할 계획이다. 지역 실정에 밝은 주민과 통·반장, 동주민센터가 함께 인근 주민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도시미관을 해쳐 온 장소 등을 찾아내면 청소 전담 부서에서 처리하는 식이다.
한편 종로구는 그간 매해 봄마다 겨우내 쌓였던 도심 구석구석의 찌든 때를 말끔히 제거하는 ‘새봄맞이 대청소’를 대대적으로 추진해 왔다. 새봄맞이 대청소는 공공청사와 주요 시설물에 대한 내·외부 환경 정비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로 물청소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또 겨울 동안 염화칼슘 사용 등으로 더럽혀진 보도를 청소하는 등 지역사회 곳곳에서 일회성이 아닌 꾸준한 청소 작업을 진행, 건강한 도시 환경을 주민들에게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주민들이 묵은 쓰레기를 말끔히 정리하여 산뜻하고 쾌적한 집안 환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라면서 “나대지, 절개지에 버려진 쓰레기는 정기적인 순찰을 실시해 꾸준히 정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