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인천시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보듬는다.
인천광역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시민들의 높아지는 피로감과 불안 및 우울 등 정신건강 악화 예방을 위해 심리지원 서비스를 지속한다고 밝혔다.
시가 지난 6월에 실시한 ‘2021년 인천광역시 코로나19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스트레스 고위험 비율은 63.5%로 전년(40.1%) 대비 58.4% 증가했으며, 우울 고위험 비율 또한 전년(18.1%) 대비 100% 증가한 36.2%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한 사람도 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심리지원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이에 인천시와 인천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는 ‘마음으로’ 홈페이지, 정신건강 자가검사(24개 항목)와 수용전념치료 프로그램을 탑재해 누구나 쉽게 마음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민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페이스북/카카오톡 플친 및 챗봇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포스터, 리플릿, 카드뉴스 등 심리지원 정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마음이 힘들 때, 언제든 상담 받을 수 있도록 24시간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를 운영해 고위험군에 대한 전화상담부터 응급출동 및 위기개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4개의 정신응급병상을 추가 확보해 병상부족으로 인한 치료 지연 등의 문제를 줄이고, 정신응급환자의 치료와 보호까지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기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시민들과 종사자들에 대한 심리지원을 다각화했다.
우선, 코로나19 확진자, 가족, 격리자에게는 1:1 전화상담, 심리지원 안내문자 등을 제공해 갑작스러운 재난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포, 좌절감, 낙인에 대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안정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에 심리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여성양육자 및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아동 정서발달을 위한 인성동화를 제작‧배포했으며, 정신질환 발생률이 높은 청년을 대상으로 온라인 캠페인 및 마음건강 검사를 진행해 초기 정신질환 발생 환자를 적극 발굴했다.
더불어 최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에 힘쓰는 대응인력 약 400명을 대상으로 번 아웃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호캉스 프로그램, 도예, 두부체험 등 일일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편안한 쉼과 힐링을 제공했으며,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결과, 참여자의 98%가 높은 만족도와 함께 실질적인 회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길었던 코로나19의 출구가 보이기를 기대하며 인천 시민들의 일상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으로 캠핑존, 랜선여행 등 힐링 및 심리방역 콘텐츠를 적극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정형섭 시 건강체육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라도 우울과 불안을 겪을 수 있는 지금, 모두가 힘들고 어려운 이 시기에 조금이라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인천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