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이음텃밭 운용 공간을 확대 조성한 인천시가 3월21일부터 참여 시민을 추가 모집한다.
인천광역시는 지난해 송도동 28-1번지 일원에 조성한‘인천형 공동체 이음텃밭’인근 유휴지에 텃밭 5,250㎡를 추가로 조성하고 참여자를 확대 모집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된 이음텃밭은 기존 주말농장 방식의 단순한 분양형태가 아닌 도시민들의 직접 참여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환경과 생태를 매개로 건강한 삶의 방식을 배우고, 이웃과의 만남 소통을 통해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만큼 참여자들은 한 달에 1시간 이상 농작물 및 경관작물 가꾸기 등의 이음텃밭 자원 활동을 해야 하며, 텃밭 수확물 기부활동의 정기적 참여도 요구된다.
시는 2021년 5월 송도 국제도시 내에 9,500㎡ 규모의 텃밭을 조성하고 400여 명의 시민, 도시농업전문가들과 함께 시민텃밭(92개소)·공동체텃밭(23개소)·어울림‘사회복지’텃밭(8개소)등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올해 5,250㎡를 추가 확보한 인천시는 310개의 시민텃밭을 추가로 조성해, 총1만4,750㎡ 면적에 434개의 텃밭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용 텃밭의 개수가 3배로 늘어남에 따라 추가 참여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유형별(시민참여텃밭·공동체텃밭) 참여자를 모집하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위탁운영 단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2년 이음텃밭은 4월 중순경에 문을 열 예정으로, 시민텃밭의 경우 3월 30일‘공개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확정하며, 공동체텃밭은‘심사’를 통해 4월 4일 최종 대상자를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형 공동체텃밭 대상자로 확정된 사람은 참여자 필수교육 이수 후 최종 참여자격을 갖게 되며, 향후 자원 활동 불참 등 텃밭참여자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자격이 상실된다.
강승유 시 농축산유통과장은“지난해 이음텃밭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고 호응도 좋아 지난해보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시에서는 앞으로도 텃밭으로 소통하고 만남을 통해 공동체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심지역 내 유휴공간을 찾아 도․농 복합도시인 인천의 특성을 담은‘인천형 도시텃밭’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음텃밭 참여자들은 88회에 걸친 자원 활동과 14회의 정기적인 기부행사를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했다. 또한, 토종벼 모내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에서 우수한 사례로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