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이 17일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서대문구는 인권보호증진 협의기구인 ‘한국인권도시협의회’ 회원 도시로, 문 구청장은 협의회 소속 지자체 대표의 일원으로 성명서 발표에 참여했다.
이날 문 구청장은 “이 전쟁은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무고한 인명이 희생되고 있다”고 규탄하고 “러시아는 전쟁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 외교와 평화의 길로 복귀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또한 “UN을 비롯한 세계인권기구는 러시아가 외교 협상을 통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강력한 인도주의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세계 평화와 질서 유지를 위해 러시아에 대한 국제 제재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는 2019년 10월 우크라이나 멜리토폴 시 등과 함께 ‘2019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리비우, 니코폴, 폴타바, 멜리토폴, 수미,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6개 도시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문 구청장은 평생학습 분야에서의 인연으로 자신과 친분이 있는 멜리토폴 시의 세르히 프리마 구의회 의장이 납치된 것을 규탄하고 “러시아는 납치된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리비우, 니코폴, 폴타바, 멜리토폴, 수미, 키이우 등 자신이 만났던 우크라이나 6개 도시 11명의 공직자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면서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의 안전과 무사를 기도하며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담아 굳건한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달 초에도 직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는 챌린지를 진행하며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