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시민참여가 인천시를 변화시킨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올해도 차원이 다른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인천시민들을 만난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이달 중으로 인복시민참여단과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참여 기관과 시민들을 모집하고 시민력 강화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인복시민참여단은 수행기관을, 학습동아리는 5인 이상으로 이뤄진 동아리를 모집한다.
먼저 인복시민참여단(이하 참여단)은 ‘시민력’을 갖춘 시민을 키운다. 올해는 사회복지·유관 기관 20곳이 참여한다. 지난해에는 남동구 20개 동과 지역사회 복지관 6곳, 작은도서관 등 유관기관 6곳에서 총 411명이 함께 했다.
주안노인문화센터 인복시민참여단은 지난해 독거노인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해줬고 삼산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는 동네를 깨끗하게 만들자며 거리 설문 조사와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만수6동 참여단은 마을 불편 사항을 수시로 주민센터 등에 알려 동네 이곳저곳을 바꿨다.
이렇게 참여단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사회복지에 관심 없던 시민들이 배우고 함께 토론하고 그것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사회 구성원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이는 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다.
삼산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참여단으로 활동했던 A(72) 씨는 “나이 먹은 사람들이 마을 발전을 위해 무엇인가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젊은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시간 낭비하지 않고 동네 일원으로 뭐라도 했다는 데에서 아직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해야 할 일이 있구나 하고 깨닫는다”고 말했다.
시민복지 학습동아리 역시 시민력을 키우는 핵심 활동이다. 올해는 40개 팀을 뽑는다. 지난해엔 30개 동아리가 참여했다.
시민복지학습동아리는 청소년, 장애인, 공동체, 환경 등 사회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 봉사를 하거나 주제별 독서·토론, 지역 역사 탐방, 마을 환경 정비 등 나와 이웃, 마을을 변화시키는 활동이 주를 이룬다.
지난해 독서·토론 학습동아리에 참여했던 B(47) 씨는 “내가 변하면 가족이 달라지고 우리가 사는 마을이, 지역사회가 변화한다는 생각으로 활동했다”며 “인천사서원 지원 덕분에 풍성한 마음으로 세상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유해숙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원장은 “두 사업은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을 대표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학습과 토론을 하며 시민 스스로 복지 주체라는 점을 깨닫고 일상에서 실천으로 옮겨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인 시민력을 강화하는 과정이다”며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은 시민력을 갖춘 시민들과 함께 인천시 복지의 발전을 향해 힘차게 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