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동작구가 우울증·자살충동·고립감과 같은 청년이 겪는 다양한 마음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서비스를 지원하는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사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 10명 중 1명은 사회적 연결망 및 관계가 거의 단절되어 있거나 스스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다는 결과를 보였다. 고립상태의 청년들은 다른 청년들에 비해 우울과 자살생각 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구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현재 상태를 탐색하고 스스로를 파악하여 취약한 정서 상태,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 대인관계 향상 등을 통한 건강한 심리 회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한 만 19~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바우처를 통해 3개월 간 월 최대 28만 원을 지원한다. 단, 10%의 본인부담금이 발생한다.
사전·사후검사와 주 1회, 총 8회의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며, 정신건강 고위험군의 경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의료기관에 연계해 청년들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촉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3일부터 사업 추진을 위한 청년마음건강바우처 제공기관을 연중 모집하고 있다. 제공기관은 바우처 서비스 제공, 제공인력 모집・교육 및 노무관리, 바우처 서비스 관련 행정 처리 등의 역할을 맡는다.
사업장 주 소재지가 동작구이며 의료법 상 의료인 또는 제공인력 자격기준을 갖춘 개인 또는 법인이면 신청 가능하며, 서류 심사 후 현장 확인을 거쳐 등록 심사가 진행된다. 자격기준·신청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동작구청 홈페이지에서 모집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아동청소년과로 문의하면 된다.
바우처 제공기관 모집 후 이용자 신청 및 사업기간 등 자세한 일정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김인숙 아동청소년과장은 “청년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블루에 지친 청년들이 안정적인 심리상태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