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광진구가 아차산의 역사‧문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오는 4월부터 ‘아차산 역사문화 해설 사업’을 운영한다.
이 사업은 아차산을 찾는 구민과 관광객에게 역사문화 투어 및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해 살아있는 역사체험과 현장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으며, 전문 해설사와 함께 주요 유적지를 직접 둘러보는 ‘역사문화투어’와 아차산 유물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교실’로 구성되어 있다.
‘역사문화투어’는 ▲아차산성 ▲고구려정 ▲아차산 일대 보루군 등 아차산 곳곳에 숨어있는 주요 유적지를 따라 전문 해설사와 함께 돌며 흥미진진한 역사 속의 아차산을 만나볼 수 있다.
투어가 진행되는 동안 참가자들은 “플로깅”(줍깅)을 함께하여 아차산의 환경을 지키고, 프로그램 말미에는 주워 온 쓰레기를 해설사에게 반납해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단, 현장 상황에 따라 코스는 변동될 수 있다.
아차산 역사문화 해설 사업의 또 다른 프로그램인 ‘역사문화교실’은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차산의 유적과 유물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에는 중원고구려비 탁본, 토기와 기와류 등 아차산의 유물 일부가 전시되어 있으며, 아차산 이야기 동영상, 고구려 및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각종 이미지 자료 등 다양한 학습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4월부터는 삼국시대 복식을 디지털화하여 가상으로 입어볼 수 있는 ‘가상 피팅 체험존’이 신설돼, 참가자들은 고구려 장군복, 고구려 귀족 의복, 고구려 금관가야 왕과 왕비의 옷을 가상 피팅기를 통해 입어보며 아차산 역사문화홍보관에서 새로운 역사문화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역사문화교실’은 월요일이 휴관일이었으나 올해부터는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역사문화투어’ 및 ‘역사문화교실’은 코로나19로 인해 운영이 축소된 지난해에도 약 4천여 명의 관광객이 참여했을 정도로 아차산 관광객의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올해에는 ‘가상 피팅 체험존’ 신설, ‘역사문화투어’ 예약 시스템 구축, ‘역사문화교실’ 휴관일 중단 등을 통해 풍성한 역사문화콘텐츠를 갖추고 구민과 방문객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동절기 동안 잠시 중단되었던 아차산 문화해설사업을 다시 운영하게 되어 기쁘다” 라며 “우리 구의 대표 관광자원인 아차산이 품고 있는 이야기와 고유의 역사적 가치를 널리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