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마포시니어클럽(동교로 8길 58) 1층에 있는 피자집에 들어서면, 인생 2막을 시작한 어르신들이 정겹게 맞아준다.
마포구는 노인 시장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피자마루 마포합정점'을 지난 30일 개업했다.
구는 근로 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 적합한 일자리 활동을 지원하고자 지난 2월 피자마루 본사 ㈜푸드존과 가맹 협약을 체결했다. 피자마루 본사는 가맹비 500만 원을 면제해주고, 본사 교육비 50%를 할인해 주며 뜻을 함께 했다.
마포구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의 11명의 어르신 피자사업단은 주 2회 출근하고 교대로 하루 4시간씩 피자를 직접 만들고 판매한다. 근무를 앞두고 이들은 본사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실습과정을 모두 이수했다.
포장 판매 전문점인 ‘피자마루 마포합정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이다. 판매하는 피자 종류와 가격은 ‘피자마루’의 일반 가맹점과 동일하다.
지난 30일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매장을 방문해 어르신 피자사업단과 함께 피자를 직접 만들고 포장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설레는 마음으로 피자사업단에 출근하시는 11명의 어르신들의 앞날을 응원한다”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개업 기념으로 판매가 10900원인 불고기 피자 100판을 4000원을 할인한 6900원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가 열렸다. 또한 어르신 피자사업단은 방역활동에 힘써주는 마포구 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 피자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