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동작구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도로변에 ‘띠녹지 조성’과 마을 곳곳 ‘우리동네 꽃길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부터 노량진로 등 4개 노선과 교통섬 2개소(상도역, 중대병원 앞), 지하철역 주변 등 동작구 곳곳에 꽃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걸이화분과 가로화분을 설치하고, 계절별 초화가 식재된 테마화단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봄철 단장을 시작했다.
이어, ▲남부순환로 ▲동작대로 내 훼손된 띠녹지 175m를 정비하고, ▲동작역 9번 출구 앞 170m에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수목 식재를 통해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띠녹지 조성사업은 인도의 가로수 사이 공간에 녹지를 조성해 수목 및 초본류를 식재하여 녹지량을 확충함으로써 미세먼지의 흡착, 투수층으로 인한 빗물의 건전한 순환, 보차도의 시각적 분리로 인한 무단횡단 방지 등의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이 이웃과 함께 마을 곳곳 골목길에 녹색공간을 가꾸는 '우리동네 꽃길조성‘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등 직능단체 및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동별 계절, 장소 등에 맞는 특색 있는 꽃길을 조성하고, 간선․지선도로변, 자투리땅 등에 깨끗한 환경을 조성해 거리가 한껏 화사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식 공원녹지과장은 “도심 속 꽃향기가 주민들에게 웃음꽃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며, “동작구 발길 닿는 곳곳에 활력 넘치는 경관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작구에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가 되면 길 전체를 뒤덮는 벚꽃들이 펼쳐지는 명소를 발견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을 꼽자면 국립현충원과 노량진동에서 상도동길에 이르는 길, 만양로이다.
현충원에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숭고함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양벚꽃과 목련꽃, 진달래꽃 등이 만개하면 봄날의 정취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노량진 고시촌 일대에는 만양로 거리가 벚꽃이 만개해 터널을 이룬다.
국내에 많은 벚꽃 명소가 있지만 올해는 동작구 거리를 거닐며 소소한 봄 나들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