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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주민숙원 해소! 성동구 금호역‧신금호역 일대 도로 속 시원히 열려

금호역~금남시장 간 장터길 110m 도로 폭 15m 3차로로 확장, 양방향 2m 안전한 보도 신설돼

 

지이코노미 이승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이달 금호역에서 금남시장 간 장터길과 신금호역 주변 도로 확장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조간선도로 기능으로 금호동 일대 교통정체 해소에 중요한 길목인 장터길 구간의 110m 도로는 기존 폭 8m 2차로에서 폭 15m 3차로로 확장되었다.


도로 양측으로는 기존에 없었던 보도를 신설해 2m 폭의 안전한 인도로 통행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금호 13, 15구역 등 다수 재개발사업으로 인구유입 등 새로운 여건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신금호역의 인근 120m는 기존 폭 15m 2~3차로 도로에서 폭 20m 4차로로 확장되었다.


신금호역 지하철 2번, 4번의 출입구 2개소도 함께 신설하고 1개소(1번 출구)는 이설하였으며 일부는 에스켈레이터를 설치하여 주민교통 편의를 대폭 증진시켰다.


그 동안 성동구는 좁은 도로 상황 등의 이유로 교통 상습 병목구간이었던 해당 지역들의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우선, 단절된 보도와 지속적인 통행량 증가로 지난 30년간 주민들로부터 도로 확장 요구가 꾸준히 제기되었던 장터길 구간은 2002년부터 사업을 추진하다 번번히 무산되었던 만큼 수백억이 드는 공사비 등 도로 확장 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던 곳이었다.


2002년 12월 도로확장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도시계획시설 결정 절차를 진행하다가 2005년 4월 투자심사 시 사업 재검토 의견으로 무산, 2007년 금호 제2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시 도로확장을 병행하려 하였으나 2013년 정비구역이 해제되며 또다시 무산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동구는 2016년 서울시에 교통정체 해결을 적극 건의, 같은 해 12월 관련 용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2018년 초 서울시장의 장터길 현장 방문 시 도로확장이 시급함을 적극 요청하여 당해 11월 장터길 확장사업이 투자심사를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 주민설명회 개최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에 이어, 부지 확보를 위해 해당 지역 건물주 등과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를 거치며 보상 등 실무적인 행정절차 또한 순차적으로 진행되었다.


해당 지역 110m 거리를 40m와 70m의 2개 구간으로 나누어 단계별로 진행, 2020년 1구간 실시계획인가고시, 보상 및 공사와 함께 같은 해 12월 2구간 실시계획인가고시 후 보상 시행으로 사업의 속도를 내었고, 지난 12월 도로확장구간 건물 철거를 실시, 이달 도로확장공사를 완료했다.


신금호역 인근의 금호로 또한 2~3차의 협소한 도로로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병목현상으로 관련 도로 확장공사는 주민들과 주변 상인들의 최대 숙원 사업이었다.


해당 구역은 신금호역 인근 재개발 시 함께 진행되는 4차로 확장 공사에서 제외되었던 구간으로, 구는 도로 확장을 위해 지난 2015년 9월 ‘구 도로’인 금호로를 ‘시 도로’로 인정받아 사업을 시행하게 되었다.


서울시 투자심사를 거쳐 이듬해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발주를 추진, 2017년 도시계획시설(도로) 변경에 이어 실시계획인가 후 보상에 착수, 2020년까지 보상을, 올해 3월 잔여구간 확장을 완료했다.


구는 이달 30일 개통식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동구의 ‘탄탄대로(大路)’ 소식을 알리게 되었다.


이번 사업이 완료함에 따라 주민들의 보행 안전과 금호역과 금남시장 이용에 편의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구 관계자는 설명했다.


금남시장과 금호역을 자주 오가는 금호동 주민 A씨는 “그동안 유모차를 끌고 다니며 절대 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이 거리가 이렇게 바뀌다니 정말 놀랍다”는 반응이다. “철거할 때부터 봐오던 길이 이렇게 속 시원히 개통되다니 교통 좋은 성동구의 명성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고 그간의 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금호동 지역의 30년 숙원인 도로확장사업이 오늘에서야 완료되었다”며 “그동안 불편함을 감수하고 사업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려주신 주민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서울시 교통의 중심부인 성동구의 교통을 개선하고 구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