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최진호(38, 코웰)가 약 5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KPGA 투어 8승을 달성했다.
오랜기간 우승이 없었던 최진호는 “올 시즌 시작 전에 다시 ‘우승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며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도훈752 선수와 ‘코스에서 어떻게 이끌어 나가면 되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며 우승이 없던 기간 힘들었던 마음을 표현했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한림읍에 위치한 블랙스톤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 우승상금 1억 4천만 원)’ 대회 최종일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타를 줄이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최진호는 2위 전성현을 1타차로 따돌리고 2017년 ‘SK텔레콤 오픈’ 이후 우승을 추가하며 기뻐했다.
전성현(29, 웹케시그룹)과 공동선두로 출발한 최진호는 2번 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이후 전성현이 버디 3개, 보기 1개를 쳐 1타 뒤진 2위로 전반을 마쳤다.
최진호는 8번 홀까지 전성현 선수에 2타 차까지 벌어졌을 때 “아직 홀이 많이 남아 있었고 퍼트 감이 괜찮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더 벌어지지만 않고 따라간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에 큰 변동은 없었다.”며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최진호는 후반에 전성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동안 12번 홀(파4)과 13번 홀(파3)에서 연속버디로 전성현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이후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파4)에서 바운스 백에 성공해 타수를 만회하며 1타차를 지켜내 우승상금 1억 4천만원을 가져갔다.
최진호는 “너무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유럽에 다녀온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올해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우승소감을 말했다.
자신감을 얻은 최진호는 “남은 대회들도 좋아하는 코스가 많이 남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2승까지는 아니더라도 1승은 더하고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우승경쟁을 이어간 전성현은 후반에 버디를 만들지 못하면서 1타차 아쉬운 2위로 만족해야 했다.
[사진=KPGA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