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경기도가 시흥시, 서울대학교, 바이오 산업계와 함께 시흥시를 중심으로 경기서부권 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비전을 25일 선포했다고 밝혔다.
참가 기관들은 비전 선포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글로벌바이오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태영 경제부지사, 임병택 시흥시장,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조정식 국회의원, 고은정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부위원장, 이동현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부위원장, 송미희 시흥시의회 의장, 김영태 서울대학교 병원장, 이용무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장, 강건욱 생명공학공동연구원장, 김재영 서울대학교 연구부총장,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협회장, 정진현 한국 PDA회장,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 비전 보고회'를 열었다.
비전 보고회에서 경기도의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전략 보고, 시흥시의 서부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전략 보고 등이 이어졌다.
도는 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허브,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2026년까지 신규 바이오 클러스터 3개소를 구축하고, 2만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산·학·연·병 연계 바이오 고급인재 양성 ▲글로벌 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창업생태계 조성을 3대 전략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 결의를 다지는 결의문에 서명하고 응원 메시지를 전달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는 세계보건기구가 우리나라를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단독 선정하면서 보건복지부가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을 위해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캠퍼스는 사무국, 강의실, 실험·실습 공간 등을 포함해 연 면적 3300㎡ 규모로 구축된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을 위한 최적의 후보지 선정을 위해 다음달 2일까지 모집 공고를 진행하고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등 선정심사를 진행해 다음달 말 후보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시흥시-서울대학교는 지난해 9월 글로벌 의료·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1월 글로벌 바이오 허브 추진 협의체를 출범해 세계보건기구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와 경기도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경기도는 캠퍼스 유치를 기점으로 경기도 서부권이 대한민국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서 역할을 다하고 글로벌 바이오산업 핵심 거점으로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협력 기관들과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벤처·창업, 기업지원 등 다방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의 중심이라는 것은 많은 분이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경기도에는 또 하나의 1등 산업이 바이오산업 입니다"라며 "경기도는 지난 연말 바이오산업과를 신설하여 바이오산업을 미래성장 핵심전략산업 중 하나로 육성 중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한 팀이 되어 시흥에 경기서부권 글로벌 바이오 허브를 구축해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경기도 전역에 권역별 바이오산업 거점을 구축하자는 비전을 선포했습니다"라며 "그 첫걸음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국내 바이오산업 1등을 넘어 세계 바이오산업 1등을 향해 뛰겠습니다. 산·학·연·관 합심하여 역량을 모으는 중심에 경기도가 있겠습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