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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애먼 사람 도둑으로 몰아...여러사람 앞에서 가방공개

피해자“모멸감 자존심 무엇으로도 치유 될 수 없어”...음주 후 자살기도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지난 5일 L모씨는 물건을 사기 위해 다이소에 들렀다 봉변을 당했다.

 

물건을 고른 L씨는 기분 좋게 셀프계산을 하려다 서툴러서 점원이 대신 했는데 생각보다 계산이 초과 돼 불필요한 선물 빼고 내가 계산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돌변해 가방을 열어 보라 했다고 밝혔다.

 

L씨는 "가방 공개해서 없으면 책임 질 것이냐고 반문 하니 직원이 비아냥 거려 화가 난 상태로 가방 거꾸로 들고 흔들어 버렸다"며 "안에 좀 전에 구매한 떡이랑 회사 유니폼 다나오고 사람들 많은데서 망신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소리소리 지르다가 종업원이 사과를 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 앞에서 그꼴을 당하니까 너무 억울하고 분통이 터졌다"며 "며칠이 지나도 화나고 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고 분개했다.

 

또한 "억울하고 분해서 매일 술로 마음을 달래보지만 그 시기 잃었던 2시간 쇼핑의 즐거움이 악몽으로 바뀌었다"면서 "음주 후 자살기도도 했고 그때의 모멸감 자존심의 상처는 그 무엇으로도 치유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소를 운영하는 한 점장은 "최근 들어 셀프계산대를 이용하게 하는 마트나 점포들이 늘면서 이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서투른 계산방식 때문에 다양한 헤프닝이 늘고 있다"면서 "허점을 이용해 계산을 하지 않는 일이 발생하고 소비자와 종업원과의 마찰도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