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순천시는 이달 들어 연일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자, 시민들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 홍보에 적극 나섰다.
전국적으로 7월 장마가 끝난 후 8월 들어 거의 매일 섭씨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체감온도는 33도가 훨씬 넘어 폭염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시는 한낮의 뜨거운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때 피로감, 무력감, 어지러움, 메슥거림, 두통, 구토, 근육경련뿐만 아니라 더 심할 경우 빠른 심장박동, 의식 저하, 섬망, 발작까지 일으키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여름철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하루 중 날씨가 가장 무더운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야외활동이나 옥외작업을 자제해야 한다. 특히 체력이 약한 어르신들의 한 낮 논, 밭 풀매기 등 농작업과 하우스 내 작업은 절대 삼가야 한다.
또한 불가피하게 야외에 작업을 해야 할 상황에는 시간당 10분에서 15분씩 꼭 휴식을 취해야 하고, 일하는 장소와 가깝고 안전한 장소에 그늘을 마련해 두고, 의자, 돗자리, 음료 등을 비치해 사용하면 좋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물보다 이온 음료를 섭취하는 게 더 좋다.
가벼운 온열질환 증상이 발생할 때 대처요령은 서둘러 서늘한 곳으로 이동한 후 찬물, 얼음물에 적신 수건으로 체온을 낮추고, 머리보다 다리를 더 높게 올려 누운 후 휴식을 취하며 천천히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수분을 보충했는데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거나 지속되면 반드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수액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열사병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거나 의식이 약해지면 즉시 119에 신고해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순천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폭염대응T/F팀을 운영하고, 폭염특보(주의보, 경보) 발령, 온열질환 감시와 함께 시민 생활 밀착형 폭염대책 추진과 공사 현장 등의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위한 지도·점검하고 있다. 또 읍면동과 함께 무더위 쉼터 715개소 외에도 그늘막 105개소, 쿨링포그 6개소, 양심 양산대여소 2개소, 클린로드 1개소, 통합그린 쉼터 1개소 등 폭염피해 저감 시설을 운영하는 한편, 그늘막 29개소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