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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안그룹-BK동영테크, 전기자동차 생산에 따른 배터리 공급 합의각서 체결

새안그룹, 굴절식 전기 덤프트럭 E-T30 프로젝트 및 디자인 최초 공개
비케이동영테크, 자사 고체배터리 시연회 진행

 

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전기차 개발·제조업체 새안그룹이 11일 경기 하남시에 위치한 새안기술연구소에서 BK동영테크와 배터리 공급과 상호협력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 앞서 새안그룹은 27톤급 전기동력 굴절식 덤프트럭 'E-T3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E-T30'은 3D모델링을 거쳐 디자인을 설계하는 단계로 전북 군산에 위치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 종합시험센터에서 파이널테스트를 거쳤다.

 

터널 등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E-T30은 굴절식 트럭인 만큼 기내와 데크가 히치(관절)를 통해 연결하고 있다.

 

 

새안그룹 차종호 디자인실장은 "E-T30은 산이나 천, 험로 등 정비되지 않는 장소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도록 기하학적이면서도 견고한 스타일로 디자인 설계됐다"라며 "실내의 경우에는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인 스타일로 운전자 중심으로 형태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K동영테크 이기홍 대표이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단점을 보완해 니켈과 망간, 코발트 등 9종의 물성 화학반응과 말론산과 흑연 등을 사용한 LFS(Lithium Free Solid) 배터리를 선보였다.

 

 

LFS배터리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충격에 의한 누액과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안전하고 파손에도 배터리가 작동해 사고 발생 시 차량을 안전지대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빠른 충전 속도, 긴 수명, 고온(70도 이상)과 저온(영하 40도)에도 작동하며 화재와 폭발위험이 적은 강점을 가지고 있어 새안그룹 제품에 안정성을 더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합의각서에 따라 양사는 2023년 말까지 36억원 상당의 배터리를 납품하며 2025년부터 매년 600억원, 2026년부터 연간 1000억원 이상의 배터리를 수주하고 우선 생산 납품하기로 했다.

 

 

이정용 새안그룹 대표이사는 "30톤급 굴절식 전기트럭이 내년 12월부터 생산돼 일본을 시작으로 호주, 동남아 지역에 연간 200대씩 수출할 것"이라며 "오늘 합의를 통해 안전한 전기트럭과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