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희 기자 |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에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갑 선거구의 경우, 정의당에 대한 지지도가 예전과 같지 않음에 따라 거대 양당간 치열한 대결이 점쳐지고 있다.
고양시갑은 심상정 의원(정의당)이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 입성한 이후 이곳에서만 내리 3선 중이다.
하지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고양시갑 지역구에 정의당 간판을 달고 출마했던 후보들이 시의원 선거에서 전부 고배를 마신 것. 이는 심 의원에 엄청난 타격으로 다가왔다.
반대로 거대양당인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깃발을 꽂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여러가지 수를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고양시갑 지역구에서 꾸준히 터를 닦아온 국민의힘 권순영 당협위원장의 뚝심이 빛을 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총선을 기점으로 고양시 모든 국회의원들은 야권 일색이었다. 10년도 넘게 눈에 띄는 발전이 없자 유권자들은 분노했고, 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12년만의 정권교체로 반영됐다.
이런 흐름에서 권순영 위원장은 내년 총선 판도가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한다. 2번의 시의원 경력은 물론, 길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밑바닥 민심을 다져왔다는데 근거를 둔다.
권순영 위원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후보들에게 지역구 세석을 모두 내준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며 "그로 인해 4년간 지역구 활동은 물론 정보와 소통에서 국민의힘이 배제되다시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한다.
2021년 1월 당협위원장 활동을 시작하면서는 물론 지난해 지방선거 전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힌 권 위원장은 "워낙에 진보강세 지역인데다가 젊은세대 유입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보수정당이 힘들어지는 지역이라는 평가가 많다"며 "젊은 세대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 수 있는 공약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년위원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청년들의 목소리가 담긴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내며 선거 판도를 바꾸고자하는 권 위원장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