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손현석 기자 | 시중에 판매 중인 일부 냉동 치킨 제품이 포화지방, 나트륨 등을 과다하게 포함돼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치킨 10개 제품(뼈있는 치킨 5개, 순살치킨 5개)의 품질 및 안전성 등을 시험한 끝에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치킨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각각 19.9g과 696mg으로 가장 높은 제품은 GS리테일의 ‘슈넬치킨’이었다.
소비자원은 “가식부 300g을 섭취할 경우에 포화지방 7.5~24.9g(50~166%), 나트륨 1122~2088mg(56~104%) 등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이 있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슈넬치킨은 포화지방이 24.9g(166%), 나트륨이 2088mg(104%)에 달한다. 또한 하림의 ‘에어프라이어 순살치킨’도 포화지방이 18.6g(124%)으로 1일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었다고 소비자원은 분석했다.
또한 조사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맘스터치앤컴퍼니의 시그니처 순살치킨)~최대 3660원(CJ제일제당의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이밖에 원재료는 CJ제일제당의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봉과 체리푸드의 골든치킨 봉을 제외한 나머지 제품들 모두 태국산, 브라질산 등 외국산 육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