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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U, 김동관 승계 수단?” 발끈한 한화, 전 계열사 팀장급 확대

 

지이코노미 손현석 기자 | 한화그룹이 최근 김동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수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제도를 뜯어고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솔루션 등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RSU 제도를 내년부터 전 계열사 팀장급 직원으로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팀장급 이상 직원은 현금 보상, RSU 보상 제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RSU 선택형 제도’가 적용될 예정이다.  

 

RSU는 성과로 약정된 주식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지급하는 제도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 등 이른바 빅테크들이 자사 인재들을 오래 함께하려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 중인데, 지난 2020년 한화가 국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일부 계열사에 도입했다. 한화는 직급이나 계열사 상황에 따라 5년에서 10년 사이에 RSU를 지급한다.

 

한화그룹은 RSU가 김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에 특혜로 작용된다는 일각의 지적에 “단기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식에 비해 경영권 승계 측면에서 훨씬 불리하다”며 “또한 RSU 제도로 김 부회장이 ㈜한화의 주식은 약 20년 후 고작 1%대”라고 설명했다.

 

손명수 한화솔루션 인사전략담당 임원은 “RSU는 회사의 장기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도입된 성과 보상 시스템”이라며 “회사의 장래 가치에 따라 개인의 보상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회사·임직원·주주가 모두 윈윈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