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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AI 중심 투자회사’로 변모…“영업익 7천억원 목표”

기업설명해 통해 향후 사업 방향성 및 ‘AI 민주화’ 비전 소개
자사주 소각 이어 중간배당 계획도…‘주주 친화적 경영’ 의지

 

지이코노미 손현석 기자 | SK네트웍스가 인공지능(AI) 중심의 사업형 투자회사로서의 성장 전략과 주요 사업의 AI 연계 혁신 방향성을 소개하는 기업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SK네트웍스 및 주요 투자사 경영층과 70여 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첫 순서로 연단에 오른 뒤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를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회사의 사업 모델에 AI를 접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이익을 창출하고, 경제적 가치 및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더해나가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SK네트웍스는 SK매직, 엔코아, 워커힐 등 다양한 사업에 차별적인 AI 솔루션을 도입할 방침이다.

 

올해 AI 조직을 신설한 SK매직은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펫, 실버케어, 헬스케어 등 웰니스 영역에서 AI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도입하는 동시에  AI 혁신 제품 출시해 미국, 인도 등 글로벌 확장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SK매직은 오는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20%, 기업가치 배수 30배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재무 목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SK네트웍스가 지난해 인수한 엔코아는 다양한 파트너들의 AI 도입을 돕는 ‘AI 파워하우스 기술 기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산업에 걸친 운영 노하우와 고품질 데이터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시장 위상을 더욱 강화해 2026년 매출 858억원, 영업이익 276억원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K-컬쳐’와 AI 기술이 결합된 콘텐츠 등을 통해 ‘AI 호텔’로 탈바꿈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더해 국내 호텔 업계 최초의 NFT 기반의 멤버십을 고도화하고, 웹3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68% 수준인 객실점유율을 3년 내 5% 이상 높이고, 이익도 3배 가까이 신장시킬 목표를 세웠다.

 

SK네트웍스는 이 같은 본사 및 투자사의 사업 모델 혁신과 AI, 로보틱스 분야의 신규 성장 엔진 발굴 등의 성과가 연계되면 2026년 말에는 영업이익 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SK네트웍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최근 이사회를 통해 배당 증액과 6.1%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발표한 데 이어 사업과 투자수익을 재원으로 삼아 투명한 배당 구조를 산정하고 중간배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I를 사업 혁신을 위한 공통된 테마로 삼아 기업가치와 지속가능성 측면의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추진해 사업형 투자회사 기업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가 우리 회사의 주식을 오래 보유하게 하고, 우리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