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SK텔레콤 오픈에 있어 최경주는 그야말로 ‘상징’과도 같은 존재다. 오랜 스폰서십으로 돈독한 인연을 맺어온 SK텔레콤과 최경주는 SK텔레콤이 스폰서로 나선 대회에서만 4승을 기록했다. 당연히 최다승 기록이다. 올해로 22번째 대회 출전에서 사실 그 누구도 최경주가 우승할 거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경주는 이 대회만큼은 남다른 각오로 임했다. 그만큼 우승이 간절했다. 무엇보다 아직 ‘탱크’는 죽지 않았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몸소 보여주고 싶었다. 대회 전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최경주는 “가족 같은 느낌이다. 친숙하고 다정한 대회다. ‘행복 동행’하는 것이 맞다”고 웃으며 “지금까지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는 것은 이 대회에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