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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섯 홀에서 다섯 타 줄인 후루에,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 일본 출신으로는 역대 4번째 우승 차지해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가 마지막 다섯 홀에서 다섯 타를 줄이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후루에는 14일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선두와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했다. 13번홀(파4)까지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한 후루에는 14번홀(파3)부터 16번홀(파3)까지 세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8번홀(파5·454야드) 이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친 후루에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2위 스테파니 키리아쿠(24·호주·18언더파)와 3위 패티 타와타나낏(25·태국·17언더파), 4위 로렌 코글린(31·15언더파)을 끌어내리고 1타 차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상금은 120만달러(약 16억5000만원). LPGA 투어에 데뷔한 2022년 트러스트 골프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후루에는 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했다.

 

후루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렸고,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이번 대회 전까지 상위 5위 안에 4번 들었다. 키 153cm인 후루에는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는 LPGA 투어 최하위권(250.75야드·122위)이지만, 드라이브샷 정확도 4위(83.37%), 온그린시 퍼트 수 5위(1.76개), 그린 적중률 11위(71.68%)에 올라 있다. 올 시즌 버디 수 1위(237개), 평균타수 1위(69.89타)를 달린다.


현재 세계 랭킹 21위인 후루에는 파리 올림픽 출전에는 실패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지난달 24일 발표된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이미 확정됐는데, 올 시즌 US여자오픈 우승자 사소(23·현재 세계 랭킹 10위),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 야마시타 미유(23·17위)에게 근소한 차로 밀렸다. 후루에는 이번 우승으로 이번주 발표될 세계 랭킹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일본 선수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은 1977년 히구치 히사코(위민스 PGA 챔피언십), 2019년 시부노 히나코(AIG 여자오픈), 지난달 사소 유카(US여자오픈)에 이어 역대 4번째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해란(23)이 5위(13언더파)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최종 라운드에서 6타를 줄였는데, 15번홀(파5)부터 17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에 18번홀 이글을 더해 마지막 네 홀에서 다섯 타를 줄였다. 최혜진(25)이 공동 7위(10언더파), 김효주(29)·신지은(32)·안나린(28)이 공동 12위(8언더파)였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는 공동 26위(5언더파), 고진영(29)은 공동 35위(4언더파)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