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파리 올림픽이 개막한 지 약 열흘이 지난 가운데,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선전하고 있다. 매일 매일 수많은 종목에서 금메달리스트들이 확정되고 있다. 그렇다면 금메달의 가치는 얼마일까? 먼저 세계 각국은 국가의 명예를 드높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게 두둑한 포상금을 지급한다. 특히 홍콩과 싱가포르는 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포상금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말 홍콩 매체 따르면,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76만8000 달러(약 10억57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은메달리스트에게는 38만4000 달러(5억2800만원), 동메달은 19만2000 달러(2억6400만원)를 보장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포상금이다. 홍콩은 도쿄올림픽 당시보다 포상금을 20% 올렸다. 싱가포르도 홍콩에 못지않은 포상금을 내걸었다. 금메달은 74만5000 달러(10억2500만원), 은메달은 37만3000 달러(5억1300만원), 동메달은 18만6000 달러(2억5600만원)을 주기로 했다.
다음으로는 인도네시아였다. 금메달리스트에게 30만 달러를 지급한다. 이어 금메달 기준으로 이스라엘(27만1000 달러), 카자흐스탄(25만 달러), 말레시아(21만6000 달러), 스페인 (10만2000 달러), 프랑스(8만7000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금메달에 4만5000달러, 은메달에 2만5000 달러, 동메달에 1만8000달러를 지급한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각 종목 협회나 지방자치단체도 많은 포상금을 내놓는다. 한국은 여기에 연금도 지급한다.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에게는 평생 매월 100만원씩 연금을 주거나, 6720만원의 일시금을 받을 수 있는 선택권을 준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받는 혜택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와 비교해 적지않을 것이다. 막대한 포상금 지급은 선수들에게 메달 획득에 대한 확실한 동기부여가 되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국의 경우 지난 도쿄 올림픽과 비교해 이번엔 출전선수가 많이 줄었지만 이미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며 도쿄 올림픽보다 벌써 많은 메달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