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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교육청, 수석교사 노하우와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실에 새바람 불어넣다!

전남 수석교사들의 수업 코칭과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실 변화 주도… 신입 교사 성장과 학생 주도적 학습 강화
20년 내공의 수석교사와 함께 저경력 교사 성장 지원… 학생 주도형 미래 교육 실현

▲전라남도교육청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이 수석교사들의 경험을 활용하여 후배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을 높이고, 학생 주도적 교육을 확산시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은 교육 현장에서의 깊이 있는 노하우를 공유하고,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수석교사 코칭을 통한 저경력 교사 수업 공개

▲최지유 교사가 공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중선 교사가 공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9월 25일과 10월 2일, 초등 수석교사의 코칭을 받은 저경력 교사들의 수업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전남긍정훈육연구회' 주최로 열렸으며, 전남 도내의 저경력 교사와 희망 교사 약 80명이 참여하여 학생 주도적 학습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수업에서는 사창초등학교 최지유 교사가 긍정 훈육(Positive Discipline)을 바탕으로 한 '사이좋은 친구 관계 형성을 위한 우리 반 울타리 세우기'를 주제로 수업을 공개했다. 최 교사는 학생들이 규칙 대신 가이드라인이라는 개념을 통해 학급 생활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느낄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수업에서는 성황초등학교 고중선 교사가 '긍정 학급 회의' 수업을 통해 학급 문제를 학생 주도로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사회·정서적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수석교사들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 공유

 

사창초등학교 나미연 수석교사는 "전남긍정훈육연구회 운영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사례를 나눌 수 있어 의미가 깊었다"며 현장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김성례 전남유초등수석교사회 회장은 "수석교사와 저경력 교사 간의 수업 나눔을 통해 전남 교사들의 수업 연구 문화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로진학상담 역량 강화 연수

전남교육청은 교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진학상담 직무 연수도 함께 추진했다. 10월 4일부터 5일까지 나주시티호텔에서 진행된 연수에는 진로진학상담협력교사 79명이 참여해 서류 기반 면접 문항 개발, 고입 진학 전략 등을 주제로 학습했다. 이 연수는 학생들이 실제 면접에서 겪는 어려움을 완화하고, 대입과 고입 진로 상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었다.

김은섭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사들이 진로진학지도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 도입과 학교 교육과정 내실화

전남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의 도입을 앞두고 학교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에 집중하고 있다.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깊이 있는 배움'을 지향하며, 학교의 자율성과 교사의 전문성 강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남교육청은 ▲ 핵심 아이디어 중심의 수업 설계 ▲ 학생 맞춤형 교육 강화 ▲ 교사 전문성 함양을 위한 원격연수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목포여자고등학교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프로젝트를 통해 교과 간 융합 수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학생들은 실생활과 연계된 학습을 통해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자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각자의 교육과정 문해력과 교수·학습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지현 중등교육과장은 "교실 변화의 시작은 교사로부터 시작된다"며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착해 학생들의 배움이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나눔콘서트 개최 예정

 

오는 10월 19일에는 목포항도초등학교에서 '수석교사와 함께하는 수업나눔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는 수석교사들이 후배 교사들에게 수업 노하우를 전수하고, 교사 간의 학습 공유 문화를 확산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남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은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여 교실 내 학습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생 주도적 배움의 장을 만들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지원과 교사 간의 협력을 통해 전남의 교육 현장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