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성용기자 기자 | 10월 27일 서울에서 열린 차별금지법 반대 기독교 집회에 대해 김동호 목사는 집회가 본래의 기도회의 의미를 벗어나 단순히 집회의 형태로 진행되었음을 지적했다. 그는 집회와 기도회의 구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교회 내 찬반 양론은 건강함의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도회란 하나님께 드리는 것" 
김동호 목사는 서울에서 열린 기독교 집회에 대해 기도회의 본래 의미를 상기시키며, 이번 행사가 하나님께 드리는 경건한 기도회보다는 사람의 숫자와 힘을 과시하는 집회였다고 밝혔다. 그는 성도들이 모인 목적이 예배가 아닌,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는 집회에 집중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교회 내 찬반 양론, 건강함의 지표 
김 목사는 교회 내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은 건강한 교회의 모습이라며, 분열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찬반 양론이 의견의 다양성을 나타내며, 일치를 강요하는 사회적 형태는 건강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장일치가 꼭 은혜로운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의 목회 초기 경험을 통해, 만장일치를 요구하는 문화가 오히려 건강한 교회를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만일 일치만이 가치 있고, 건강한 것이라면 북한과 같은 국가가 가장 훌륭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일방적인 일치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집회와 기도회, 다른 목적과 대상 
김 목사는 "집회의 힘은 모인 사람의 숫자에서 비롯될 수 있지만, 기도의 힘은 숫자가 아닌 진정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행사가 사람 수로만 힘을 보여주려 한 시도라며, 기도회의 본래 의도에서 벗어난 모습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교회가 기도와 집회의 본질을 구분할 필요가 있으며,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할 수 있되, 기도회와 집회의 명확한 구분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