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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4개 시군, 1,220억 원 규모 대형 프로젝트로 지역 성장 이끈다

여수·화순·영암·장성, 지역 특성 살린 혁신적 발전 사업 선정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이미지./전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여수시, 화순군, 영암군, 장성군의 4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로, 총 1,2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2025년부터 4~5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전라남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립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정된 사업들은 각 시군의 특성과 비전을 반영한 독창적인 프로젝트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수시는 ‘여수로 섬-잇(Sum-it) 트레일’ 사업을 통해 여수 만흥동 일대에 바다레일바이크, 마래아트터널(실감형 미디어 아트), 마래아일랜드(스카이워크 등)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여수의 해양관광 매력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순군은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난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이양면 일대에 난초 미래산업육성센터, 난 갤러리, 난 테라리움 카페, 난 유통복합센터 등을 설치하여, 난초의 수입 대체와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암군은 ‘전남 대표 K-Culture 지역 육성, 영암 헤리티지의 재도약 프로젝트’를 통해 한옥을 비롯한 전통문화 전문 교육공간과 수제맥주 팝업스토어, 구림 스테이 등을 활용해 지역 특화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영암은 남도 역사문화의 대표 관광지로 변모할 예정이다.

 

장성군은 ‘장성 원더랜드(Wonderland) 프로젝트’를 통해 장성호 관광지에 숙박 공간, 어린이 테마파크, 반려동물 테마파크, 특산물 판매장 등 다양한 관광·문화·편의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낙후된 장성호 관광지의 리뉴얼을 통해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하고, 장성군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는 기존의 중앙 공모에 의존했던 지역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시군이 자율적으로 사업을 기획하고 도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사업은 300억 원 규모로, 도비 60~70%가 지원되며, 초과분은 해당 시군이 부담한다. 여수시와 화순군은 2025년부터 사업을 착수하고, 영암군과 장성군은 2026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전라남도의 강점인 문화·관광 자원 개발과 농업 분야 혁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사업을 선정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예산을 대폭 지원하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되어 획기적인 지역 균형발전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선정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사업 계획을 보완하고, 국비 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