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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중국 칭다오시와 ‘친구’ 넘어 ‘파트너’로

7년 만의 협정 체결, 경제·관광 분야 협력 확대

▲고광완 광주시행정부시장이 지난 21일 중국 칭다오시청에서 자오엔 칭다오시 부시장과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21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장쑤성 옌청시와의 업무협정(MOU) 체결 이후 7년 만에 이루어진 중국 지방도시와의 새로운 교류 협정이다.

 

이번 협정 체결을 통해 광주시는 자매결연도시 5개국 7개 도시, 우호협력도시 10개국 18개 도시로 교류 협력 도시 수를 대폭 확대하게 되었다.

 

광주시 대표단은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칭다오시 방문을 통해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다져나가기로 했다. 칭다오시는 산둥성에서 가장 큰 공업도시로, 인구 1,037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 스마트 팩토리와 가전, 신에너지 산업이 발달해 광주 지역 기업들과의 경제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칭다오시는 광주와 가까운 지리적 위치에 있으며, 다수의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어 문화, 관광, 교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이고 활발한 민·관 교류가 가능하다.

 

고광완 부시장은 협정식에서 “우호도시 체결을 통해 광주와 칭다오시가 가까운 친구이자 동반자로 다양한 방면에서 교류를 활성화하고, 상생과 번영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자오엔 칭다오시 부시장은 “칭다오와 광주는 지리적으로 매우 가까워 양 도시 관계자 및 시민들이 더욱 친밀해질 것”이라며 “양 도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대표단은 칭다오시 방문에 앞서 20일 항저우에서 열린 ‘제18회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 양국 지방정부 간의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고광완 부시장은 개막식 축사에서 광주시가 주최한 지난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가 40개 도시 143명의 중국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음을 언급하며, “세계 도시들의 행정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협력의 길을 모색해 상생과 번영의 미래를 앞당기자”고 강조했다.

 

고 부시장은 이 자리에서 루산(卢山) 저장성인민정부 부성장, 싱위춘(邢玉春) 외교부 외사관리국 부국장, 투훙저(涂宏哲) 광저우시인민정부 외사판공실 부주임 등과 만나 광주시의 정책과 산업을 홍보하고, 중국과의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