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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노·사 화합과 친환경 버스 혁신으로 미래를 달린다

부여에서 소통 강화, 전기저상버스로 대중교통 새 바람 일으킨다

▲영암군이 18~19일 충남 부여군에서 조직력 강화와 소통을 위해 ‘노·사 한마당 워크숍’을 진행했다./영암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영암군은 최근 충남 부여군에서 열린 ‘노·사 한마당 워크숍’과 함께, 12월부터 친환경 전기저상버스를 도입해 대중교통 혁신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여군에서 열린 워크숍에서는 영암군과 영암군지부가 체결한 단체협약을 되돌아보며 서로의 이해와 신뢰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워크숍은 ‘노동조합 출범 22주년 방향과 우리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시작으로, 한강 작가의 책을 나누며 국가폭력과 민주주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어, 부여군의 관광과 생태 분야 모범 사례를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양 도시 간의 협력을 강화했다.

 

양은숙 영암군 자치행정과장은 “부여군에서도 영암군의 노·사 소통 노력을 배우고 싶다는 뜻을 밝혀 매우 뜻깊었다”라며, “단체협약이 잘 이행되고, 상호 신뢰가 향상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암군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노·사 공동의 우수 시책을 발굴하고 이를 내년 시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19일 우승희 영암군수(왼쪽에서 두 번째)가 영암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진행된 저상버스 시승식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시승식은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으며, 우 군수는 현장에서 버스의 실내 구조와 안전성 등을 점검하며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영암군 제공

 

한편, 영암군은 12월부터 친환경 전기저상버스 2대를 도입해 101번 노선에서 운영을 시작한다. 전기저상버스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 탑승장치가 장착된 저상 구조로, 환경 보호와 대중교통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버스는 소음과 매연이 적고, 전기 충전 방식으로 연료비 절감 효과도 있어 영암군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영암군은 2024년까지 매년 1~2대씩 추가로 도입해 20대 규모의 전기저상버스 fleet을 확보할 계획이며, 이를 위한 충전시설 확충과 도로구조 개선에도 나설 예정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버스의 주인은 영암군민이며,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누구나 무료 버스’와 전기저상버스를 통해 대중교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