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청 전경/화순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친환경 대체 취수원 개발사업과 한국 춘란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백아정수장 보조취수원 개발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이서면과 백아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친환경적인 방식의 수자원 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2024년 6월, 전라남도에 상수도분야 전환사업 예산을 신청하여 확보한 예산 25억 원 중 70%인 17억5000만 원을 전환사업비로 지원받고, 나머지 30%는 군비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의 핵심은 가뭄 시 용수 확보를 통한 기후 변화 대응이며, 취수원의 안정성을 높여 지역 주민들에게 지속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화순군 상하수도사업소 박종옥 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백아정수장의 안정적인 운영과 가뭄 상황에서의 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가 이서면과 백아면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화순군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감도/화순군 제공
또한 화순군은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공모에서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이 선정되었음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라남도가 지역의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화순군은 전국 17개 시군 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4개 시군 중 하나로 포함되었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4년 동안 320억 원을 투자하여 이양면에 ▲난초 미래산업 육성센터 ▲유통복합센터 ▲연구관 등을 조성하고, 한국 춘란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며,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할 계획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군이 한국 춘란 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교두보가 마련되었다"며, "수입 양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난 선물 시장을 화순에서 재배한 한국 춘란이 대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군은 구복규 군수 취임 이후로 매년 전국 최대 규모의 난 전시회를 봄과 가을에 개최하고 있으며, 중국 4개 도시와 수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춘란 산업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번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화순은 한국 춘란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화순군은 두 가지 주요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의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친환경 대체 취수원 개발사업과 한국난 산업화단지 조성사업은 화순군이 기후 변화와 농업 산업 발전에 대응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