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 지방자치 콘텐츠 대상 상장/화순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화순군이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지방자치 콘텐츠대상’ 시상식에서 복지주민참여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화순군은 다문화팀, 마을주치의 제도, 화순사평빨래방 등 혁신적인 복지 사업을 통해 주민 참여를 증진하고 지역 복지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시상식은 지방자치TV 주최로 행정안전부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등이 후원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화순군은 전국 최초 자국민 전담 다문화팀을 조직하여 다문화가정과 결혼이민자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이 팀은 2023년 1월부터 베트남, 중국, 필리핀, 일본,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여성 5명을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하여 다문화가족의 생활 실태 파악, 복지서비스 연계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다문화팀은 발족 이후 3천 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기록하며, 현지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생활을 돕고 있다.

또한 마을주치의 제도는 화순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프로그램으로, 65명의 의료진이 참여하여 마을경로당과 의료 취약계층을 방문해 기초 건강검사와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주민들에게 가정 방문 건강관리도 지원하여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문화주치의 제도는 문화 소외계층인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로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화순사평빨래방은 군민들에게 원스톱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으로, 특히 취약계층을 위한 이불 세탁 서비스가 전액 무료로 제공된다.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기초수급자 등에게는 더욱 유익한 서비스로 제공되어 지역 복지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맛보기 행사/화순군 제공

화순군은 또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6일 동면 농촌교육농장에서 열린 2024 전라남도 귀농산어촌 맛보기 행사는 귀농·귀촌을 꿈꾸는 도시민 33명이 참여해 화순군과 전남 도내의 귀농 선도 농가를 방문하고, 농업인들의 경험담을 직접 듣는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귀농 과정과 영농 작물 선정 기준, 판로 개척 방법 등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귀농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화순군은 "대도시와 가깝고 로컬푸드 직매장도 많아 생활이 편리하며, 귀농 후 농산물 직거래가 유리한 지역"이라고 소개하며, 귀농·귀촌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참가자들은 농장 견학 후 귀농·귀촌에 대한 많은 질문을 쏟아내며 실질적인 정보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귀농에 대한 결심을 한층 더 굳히게 되었다.

화순군은 앞으로도 귀농·귀촌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많은 도시민들이 화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복지와 귀농 지원 두 가지 분야에서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며, 지역 사회 발전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