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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 역사'와 '겨울 설경'을 만나다... 광양,김시식지와 백운산의 겨울 여행

인류 최초 김 양식법의 발상지, 김여익의 성에서 유래한 '김'과 백운산의 겨울 풍경

▲김 수출 1조원 시대...최초 양식지 ‘광양김시식지’를 찾아 (김시식지 해은문)./광양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김의 역사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다. K-푸드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김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광양은 그 역사적 뿌리를 갖고 있는 중요한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겨울철에는 광양 백운산의 눈꽃과 설경이 여행객들에게 매혹적인 풍경을 선사하며, 등산과 겨울 여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광양김시식지는 인류 최초로 김 양식법을 창안한 김여익의 고향으로, 김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명소다. 김여익은 17세기 병자호란 중 의병으로 활약하던 중, 바다와 강이 만나는 기수역의 특성을 활용해 김 양식법을 처음으로 창안했으며, 이를 통해 바다를 농업의 영역으로 확장시킨 혁신적인 방법을 도입했다.

 

광양시 김시식지 1길에 위치한 김 역사관과 유물전시관에서는 김의 역사와 그 제조 과정을 비롯해, 김여익의 업적을 기리는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곳은 김의 기원과 변천사를 한자리에서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의 장으로,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를 통해 방문객들이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있다.

 

매년 음력 10월, 김여익의 후손들이 김시식지 내 인호사에서 조상의 공을 기리며 김의 풍작과 안녕을 기원하는 용지큰줄다리기가 300여 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 전통 행사는 김의 생산과 소비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지역민들의 끈끈한 연대를 보여준다.

 

▲환상적인 백운산 눈꽃여행, 광양으로 서둘러 떠나 볼까 (백운산 설경, 상고대)./광양시 제공

 

광양은 김의 역사뿐만 아니라, 겨울철 자연경관으로도 유명하다. 광양 백운산은 최근 11월에 기록적인 적설량을 기록하며, 겨울철 눈꽃이 피어나는 절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곳의 설경은 마치 얼음 왕국을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전국의 등산 애호가들이 겨울 산행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

 

백운산에는 총 8개의 등산코스가 마련되어 있으며, 난이도별로 다양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백운사~상백운암~정상 코스는 해발 800m의 백운사에서 출발해 왕복 3시간 만에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코스다. 제5코스인 도솔봉과 한재 사이의 따리봉 구간은 겨울철 빼어난 설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등산 후에는 지역 특산물인 광양불고기와 광양닭숯불구이와 같은 따뜻한 음식을 즐기며 체력을 회복할 수 있다. 김성수 광양시 관광과장은 "겨울 백운산의 설경과 함께 광양김시식지는 김을 최초로 양식한 역사적 발원지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기에 좋은 장소"라고 강조했다.

 

광양은 김의 역사와 함께 겨울철 여행지로서도 매우 매력적인 목적지다. 김 수출 1조 원 시대를 이끈 김 양식의 발원지인 광양김시식지에서 김의 역사와 의미를 배우고, 백운산의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광양불고기와 광양닭숯불구이 등 맛있는 음식을 맛보며 따뜻한 겨울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광양김시식지는 설과 추석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개방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문화관광해설사의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김의 역사와 제조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백운산의 아름다운 설경을 감상하며 김과 자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