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첨단농업복합단지 조감도/무안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추진하는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전라남도 도시계획위원회의 원안 승인을 받으며 사업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444억 원을 투입해, 무안스포츠파크 인근 현경면 양학리 일대 21만여㎡ 규모로 농업기술센터와 과학영농 기반시설, 신기술 실증시험포 등 첨단 농업시설을 집적하는 프로젝트다.
무안군은 2023년 11월, 전라남도에 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후, 관련 부서 및 기관들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번 승인을 이끌어냈다. 승인을 통해 사업 부지의 7만여㎡가 농업진흥지역에서 해제되었고, 이를 통해 농업기술센터를 포함한 공공청사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또한,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게 되어 사업 추진에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사업에서 큰 진전을 이루게 된 점은 사업 대상지의 약 98%가 농림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던 점이었다. 무안군은 이에 대해 끈질긴 노력과 서삼석 국회의원의 설득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진흥지역 해제 동의를 받아냈다. 이는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주요 걸림돌을 제거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셈이다.
무안군은 이제 주민 공람·공고와 고시 절차를 마친 후, 2025년 상반기 중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첨단농업복합단지가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산 무안군수는 "이번 승인을 통해 첨단농업복합단지 조성 사업이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며, "지역 농업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