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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송사리', 제4회 광명단편영화제에서 장려상 수상

-인생 2막에서 시니어들의 지난 삶과 우정을 동화책처럼 펼쳐 놓은 장기봉 감독 작품

영화 '송사리'의 한 장면

 

지이코노미 강민지 기자 | 지난달 30일 '제4회 광명 단편영화제(집행위웡장 나기수)'가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지원작 260여 편중 20작품이 본선에 올라왔다. 특히 이번 영화제 본선 수상작으로 60세 넘은 시니어감독의 작품(장려상)이 눈길을 끌었다.  인생 2막에서 시니어들의 지난 삶과 우정을 동화책처럼 펼쳐놓은 영화 송사리(각본 및 감독 장기봉)였다.
어린 시절의 꿈을 되새기며 환갑 즈음 일찍 생을 마감하는 예술적 천재성을 보였던 친구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며 덧없는 소박한 인생을 송사리로 표현했다. 이 영화는 (사)한국시니어스타협회(이사장 김선)의 제작 지원으로 협회 소속 K-시니어 배우들이 열연했다.

 

영화 '송사리'의 한 장면


배우들은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대한민국 시니어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두 번째 장편영화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중년의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 '그 빛(THE SHINE'이다. 이 영화도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장기봉 감독은 협회 배우들과 혼신의 힘을 다해 국내는 물론 해외영화제에 도전할 예정이다. 영화같은 삶을 목표로 인생의 남은 여정에서 그들의 활기찬 도전이 기대된다.
고령화시대 시니어 문화예술의 개척자를 자청하며 예술공연을 넘어 연극 뮤지컬, 더 나아가 영화까지... K-시니어들의 유쾌한 반란을 응원한다.
영화 제작에 앞서 협회 김선 이사장은 "우리들의 유전자를 받은 젊은 세대들 못지않게 시니어 세계에서도 K-시니어 신한류를 만들어내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이번 단편영화 송사리는 지난 11월16일 인천 미추홀영화제(각본상), 11월23일 용인단편영화필름페스티벌(심사위원 특별상)등 3주에 걸쳐 3개 영화제에서 연달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초에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와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또한 강원도를 주 배경으로 곧 촬영에 들어갈 장편영화 '그 빛(THE SHINE'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100세 시대, K-시니어들이 만든 우리 영화가 세계 속에 큰 울림이 될 수 있다고 믿어본다.

 

영화  '송사리' 출연자 및 스태프 등.   사진 왼쪽 세 번째가 김선 이사장, 맨 오른쪽이 장기봉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