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는 10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제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추진한 ‘국제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원도심 문화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레지던스(숙식) 제공, 역량 강화 프로그램, 주민 교류 프로그램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했다. 이를 통해 예술인들은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창작 활동을 동시에 이어갔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보다 더욱 확장된 규모와 깊이를 자랑한다. 창작 및 체류 공간을 기존 1곳에서 2곳으로 늘려 더 많은 예술 활동을 지원했으며, 네트워크 교류 활동의 비중을 높여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와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예술가들은 나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행사인 ‘나주영산강축제’, ‘문화재 야행’ 등에 활발히 참여하며 주민들과 예술적 가치를 공유하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의 성과는 국제적인 교류에서도 빛을 발했다. 일본 후쿠오카시 시민 문화회관 ‘아티스트 카페’ 관계자가 나주 예술인 레지던스를 방문해 향후 교류 협력을 논의했으며, 프랑스 파리의 보자르 미술대학 학생들도 나주시 레지던스 활동에 큰 관심을 보였다.
예술가들은 사업 기간 동안 총 60점의 창작물을 완성했으며, 그 중 45점을 나주시에 기증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기증된 작품은 프랑스의 루벤 1점, 이삭 15점, 독일의 아드리안 9점, 폴란드의 필립 17점, 한국의 박향미 2점, 이종배 1점이다.
지난달 28일 귀국한 해외 예술가들은 고국에서 나주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하며, 나주와의 소중한 교감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나주시는 “국제예술인 창작활동 지원사업을 통해 나주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술인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주시를 글로벌 문화예술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업에 참여한 작가들의 작품은 이달 31일까지 죽림동 문화예술소통창작소에서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