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신안군은 2025년 국도비 예산으로 총 4,800억 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예산 확보는 2024년 대비 400억 원이 증가한 수치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역 현안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예산에는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가 포함된다. 흑산공항 건설에 29억 원, 비금~암태 연도교 건설에 78억 원, 국도 77호선 개설에 461억 원, 국도 2호선 시설개량에 76억 원 등이 배정되었고, 가거도항 복구공사와 영산강Ⅳ지구 농업개발사업에도 각각 160억 원과 100억 원이 투입된다.
농수산 분야에서도 중요한 예산이 편성됐다. 흑산도항 개발사업에 56억 원, 송도 국가어항 건설에 46억 원, 팔금 및 금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사업에 24억 원이 배정되었고, 기후 대응과 지역 복지 사업으로는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223억 원, 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공사 118억 원, 도시숲 조성 4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도서개발사업 193억 원, 도서식수원개발 97억 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60억 원도 확보됐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군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외부 재원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예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군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