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나주시가 제9회 전라남도 친환경디자인 공모전에서 ‘나빌레라문화센터’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문화센터는 옛 잠사공장의 흔적을 품고, 친환경 자재로 새롭게 태어나며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나빌레라문화센터는 1910년 일제강점기 잠사공장으로 시작해, 1997년 폐업 후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에 선정되면서 전시실, 소극장, 잠업역사관 등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건물의 형태를 최대한 보존하며, 이질감 없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센터는 단순히 건축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복합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국제 레지던시 전시회, 주말 음악살롱, 미디어아트 전시 등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나주시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은 나빌레라문화센터는, 이제 과거의 산업 역사를 기억하며 미래의 문화 예술을 향해 날개를 펼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나빌레라문화센터가 이름처럼 나비가 완전한 모습으로 날아올라 비상하듯 앞으로 역사문화도시로서 근대 역사를 보존하면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구현하는 문화와 예술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중심지로서 그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