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신안군이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주최한 2024년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4차 시스템 사용자 협의체 간담회에서 ‘모바일 보건소 시스템 활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신안군이 모바일 보건소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보건 담당자의 행정업무를 줄이고 어르신 건강 관리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 결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50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진행됐다. 사업은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 습관 개선을 목표로, 사전 건강 스크리닝부터 대상자 등록,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사후 건강 스크리닝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됐다. 특히 신안군은 사업 대상자들에게 활동량계,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를 제공하고, 이 기기들이 모바일 앱과 연동될 수 있도록 하여 건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했다.
간호사, 영양사, 운동전문가로 구성된 전문팀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독거 어르신들에게는 AI 스피커를 제공해 정서적 교감을 촉진하고 자율적인 건강 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시스템은 신안군의 섬 지역 특성을 고려한 혁신적인 해결책이었으며, 의료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혈압, 혈당 등 주요 건강 지표에서 눈에 띄는 개선을 보였고, 비대면 서비스를 통해 만성질환 관리뿐 아니라 사회적 고립 문제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군 관계자는 "섬 지역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큰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