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전남 곡성군은 18일, 2024년 귀농귀촌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곡성군으로 전입한 귀농귀촌 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722가구, 884명이 참여했다. 그중 귀촌은 477가구, 575명, 귀농은 245가구, 309명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곡성을 선택한 이유는 ‘고향이어서’라는 응답이 30.8%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가족·친지 거주’가 29.3%를 차지했다. 귀농귀촌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응답자의 33.3%가 긍정적인 평가를 했고, 불만족 비율은 9.5%에 그쳤다. 특히 귀농귀촌 후 가장 만족한 이유로는 ‘자연환경 및 경관이 아름다워서’라는 응답이 68.6%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불만족 이유로는 ‘생활 편의 시설 부족’이 55.8%로 가장 높았다.
또한, 귀농귀촌인 중 88.6%는 현재 거주지에서 타 지역으로 이주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주 계획이 있는 11.4%는 ‘생활시설 문제’(26.9%)와 ‘사업장 또는 직장 문제’(21.8%)를 주요 이유로 꼽았다.
귀농귀촌 정책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귀농귀촌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사업’(상위 1위),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 지원사업’(2위), ‘귀농인 신규 농업인력 육성 지원사업’(3위)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으로는 ‘귀농귀촌 정보 제공’(32%), ‘일자리 등 정보 제공’(17.9%), ‘주택 구입 및 임대자금 지원’(16.8%)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귀농귀촌 가구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 수립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곡성군의 인구 유입 경쟁력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곡성군 홈페이지(열린군정 → 통계정보 → 귀농귀촌실태조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