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는 2024년 12월 24일 남악캠퍼스 다목적강당에서 송하철 총장 취임 2주년 성과 공유회를 열고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밝혔다.
송 총장은 취임 이후 목포대를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혁신적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2024년에는 호남권 국립대학 중 유일하게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어 5년간 2,8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목포대는 무탄소선박 및 그린해양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리딩 대학으로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또한, 전남도립대와의 통합을 추진하여 기능인력부터 연구인력까지 전주기적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했으며, 지역 대학 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송 총장은 “캠퍼스별 특화 운영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청년 창업과 문화예술의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순천대와의 통합을 통한 전남 의과대학 유치 노력도 주목받고 있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 대학 위기를 극복하고 전남 도민의 숙원을 실현하기 위한 도전으로, 통합이 성공하면 목포대는 교수 1,000명, 입학 정원 4,000명 규모의 대형 국립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목포대는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하며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세계 최초 SMR선박연구소 개소를 비롯해, 지역균형발전 대토론회 및 다양한 연구 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특히, 창업혁신센터는 MNU메이커스페이스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전남 창업 페스타 개최 등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앞장서, 황지우 시인과의 인문학 콘서트와 정태춘·박은옥 40주년 공연 등 고품격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캠퍼스 내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국민체력 인증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민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학생 복지와 지원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천원의 아침밥’은 전국 1위로 선정되었고, 연간 장학금 지급액이 등록금 대비 103%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캠퍼스 통학버스 노선 확대, 실시간 위치정보 제공, 금호고속 정류장 신설 등 교통 편의를 개선하고 최신 디지털 도서관과 체육시설을 확충해 학생 만족도를 높였다.
송 총장은 후반기 비전으로 확보된 4,000억 원 규모의 재정을 바탕으로 해양 특성화 글로벌 명문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무탄소선박과 에너지ICT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장학금 지급률을 등록금 대비 115%로 확대하고, 연간 1,000명 규모의 해외연수를 지원해 학생들에게 글로벌 역량을 키울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의 숙원이자 대학의 목표인 의과대학 유치와 순천대 통합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호남권 최대 거점 국립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송하철 총장은 “목포대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대학으로 성장하며, 모두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국립목포대가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